대한민국 제조업 판 바꾼다…산업부, 제조AI 4단계 확산전략 가동

석준희 기자

등록 2026-11-04 19:11

산업통상부가 개별 공정 단위에 머물러온 제조AI 혁신 성과를 국가 산업 전반으로 확대하기 위한 4단계 확산 청사진을 마련했다.


AI 팩토리 전략회의 

산업부는 3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기업인과 전문가 2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AI 팩토리 전략회의’를 열고 ‘AI 팩토리 확산전략’을 발표했다.


그간 산업부는 245개 기업의 AI 팩토리 전환을 지원해 생산성 30.1% 향상과 불량률 15.5% 감소 등의 성과를 거뒀다. 하지만 혁신이 개별 공장에 국한되어 중복 투자가 발생하는 등 파편화된 한계도 존재했다.


이에 산업부는 점 단위 성과를 선, 면, 입체로 확장하는 4단계 체계를 가동한다. 우선 541개 기존 AI 모델을 분석해 ‘M.AX 핵심과업 히트맵’을 마련하고, 기업별 맞춤형 처방전을 발급해 투자의 효율성을 높일 계획이다.


검증된 모델은 유사 공정으로 확산하는 선의 단계를 거친다. 특정 업종에 특화된 제조AI 전문기업을 육성해 철강, 열처리 등 유사 공정에 모델을 재사용함으로써 확산 속도를 획기적으로 끌어올릴 방침이다.


이어 대기업과 협력사가 함께 난제를 해결하는 면의 연대를 추진한다. 자동차, 반도체, 조선 등 지역 특화 산단별로 공통 수요를 발굴해 지역 주력 산업이 동반 도약하는 기틀을 마련할 예정이다.


최종 목표는 공장 전체를 AI가 통합 제어하는 풀스택 AI 팩토리로의 입체적 혁신이다. 기술 개발 초기부터 현장 실증을 병행하고, 완전자율운영 기술을 확보해 이를 표준화할 계획이다.


정부는 기업의 자발적 투자를 유도하는 자생적 생태계 조성에도 나선다. 네트워크 확대와 함께 펀드 지원을 강화하고, M.AX Academy 등을 통해 전문 인력을 양성하여 산업계에 안정적으로 인재를 공급한다.


이 날 회의에서는 보스턴컨설팅그룹의 핵심과업 히트맵 발표와 3대 업종 파운데이션 모델 개발 성과 공유 등이 이어졌다. 산업기술기획평가원과 산업기술진흥원은 제조 암묵지 AI 솔루션 등 주요 계획을 설명했다.


김정관 산업부 장관은 “성공한 기술을 처음부터 다시 개발하며 시행착오를 겪을 여유가 없다”며 “이제는 도입 대수를 넘어, 검증된 기술을 얼마나 빠르게 확산해 실질적인 이익으로 연결하느냐에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김 장관은 “정부가 마중물을 붓고 시행착오의 두려움을 덜어주는 든든한 방파제가 될 것”이라며 “현장의 치열한 혁신이 대한민국 제조업 전체의 거대한 도약으로 이어지도록 뜻을 모아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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