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전고체 배터리·재사용 우주 발사체, 특허 증가율 세계 2위

석준희 기자

등록 2026-10-20 09:02

우리나라가 최근 10년간 전고체 배터리와 재사용 우주 발사체 분야에서 특허출원 연평균 증가율 세계 2위를 달성했다.


주요 국적별 시계열 특허출원 동향 (’15~’24) 

지식재산처는 국가전략기술 관련 주요국의 정책과 기술, 특허 동향을 담은 '국가전략기술 글로벌 기술동향과 특허' 10월호를 18일 발간했다. 이번 자료는 연구개발 현장의 전략 수립을 지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전고체 배터리는 화재 위험을 낮추고 에너지 밀도를 높인 차세대 배터리로 주목받는다. 이 날 공개된 분석 결과에 따르면, 전 세계 전고체 배터리 특허출원은 2015년 340건에서 2024년 2,573건으로 7.6배 성장했다.


우리나라는 같은 기간 총 2,631건을 출원해 세계 3위를 기록했다. 특히 연평균 증가율은 29.5%로 중국(42.4%)에 이어 세계 2위를 차지하며 가파른 성장세를 보였다.


기업별로는 삼성SDI가 2위, LG에너지솔루션이 3위를 기록하는 등 국내 4개 기업이 상위 10위권에 포함됐다. 또한 한국은 해외 특허 비중 63.8%를 기록하며 글로벌 시장 선점에 적극적인 모습을 보였다.


재사용 우주 발사체 기술 분야의 특허출원 역시 활발하다. 해당 분야 특허는 2015년 166건에서 2024년 433건으로 약 2.6배 증가했다.


한국은 최근 10년간 235건의 특허를 출원해 세계 4위를 기록했다. 연평균 증가율은 21.3%로 세계 2위를 기록하며 미국(13.7%)을 앞지르는 빠른 기술 축적 속도를 나타냈다.


주요 출원인 분석 결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 전 세계 2위(121건)를 차지했다. 아울러 이노스페이스, 페리지에어로스페이스 등 민간 기업들이 참여하며 생태계가 확장되는 추세다.


지식재산처 김일규 지식재산정책국장은 '전고체 배터리 등 핵심 기술에서 특허 경쟁력은 곧 미래 국가 산업 주도권과 직결된다'며 '우리나라가 가파른 특허 성장세를 이어가 미래 시장 우위를 확고히 할 수 있도록, 연구자 등에게 특허분석 정보를 적기에 제공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10월호에는 전고체 배터리와 재사용 발사체 외에도 mRNA 암 백신, AI 기반 소재 설계 등 6개 분야의 동향이 담겼다. 해당 자료는 지식재산처 누리집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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